국제 국제일반

중국, 세계 네 번째로 백만장자 많다

금융자산 100만弗이상 36만4,000명으로 영국 추월


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 영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백만장자를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됐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26일 메릴린치자산운용과 컨설팅업체 캡제미니가 공동으로 작성한 '세계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동산ㆍ자동차 등의 자산을 제외한 순수 금융자산 100만달러 이상을 소유한 중국의 백만장자는 36만4,000명으로 영국의 36만2,000명을 처음으로 추월, 세계 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 기간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부자들은 크게 줄어 금융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백만장자가 전년 대비 15% 줄었으며 이들의 재산도 19.5%나 감소했다. 부자들의 몰락은 상위층에서 더 두드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 3,0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슈퍼 부자'는 총 7만8,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5%나 줄었으며, 이들의 재산도 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 독일이 전체 갑부의 54%를 차지하며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으나, 영국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작년 한해 13만1,000명의 백만장자가 감소하며 4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또한 홍콩의 경우 백만장자가 61%나 줄었으며, 인도와 러시아의 백만장자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보고서는 "전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로 부자의 수와 재산이 지난 2005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면서 "지난 2006년과 2007년 새롭게 생겨난 부자들이 모두 사라진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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