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6일부터 가계대출 실태점검

연체관리 현황등 지방소재 금융점포 중점검사금융감독원이 16일부터 은행과 보험ㆍ상호저축은행ㆍ할부금융사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실태에 대한 종합점검에 일제히 착수한다. 금감원은 서울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1일에 걸쳐 이미 실태점검을 실시한 점을 감안해 지방 대도시 소재 금융회사 본점과 점포를 중점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지난 11일 발표한 가계대출억제대책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16일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이외의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및 연체관리 현황 등 가계대출 실태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은행감독국과 보험감독국ㆍ비은행감독국 등 감독부서별로 검사대상 금융회사와 지역을 선정한 데 이어 이날 검사인력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금감원은 이번 실태점검을 통해 각 금융회사들이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적정하게 쌓고 있는지 여부와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 인하(60%)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또 가계대출의 연체율 현황 점검과 함께 ▲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 ▲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중복대출은 없는지 ▲ 가계대출과 관련한 내규를 적정하게 운영하고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유치를 위한 금융회사 영업점간 치열한 경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실태점검 등을 통해 부동산 가격 변동 및 연체증가 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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