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미국 시애틀에서 주관한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수상 제품은 편광 안경 방식의 풀HD 47인치 3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다.
이 제품은 어느 각도에서든 색상의 변화 없이 선명한 화면이 보이도록 하는 광시야각 기술인 ‘IPS(In-Plane Switching)’가 적용돼 3D뿐 아니라 2D 영상을 구현할 때도 우수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이번 수상은 대형 TV용 LCD로 양산된 이 제품이 ‘3D TV 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재 부사장은 “한국의 3D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음을 입증해 기쁘다”며 “안경을 쓰지 않고 보는 방식 등 다양한 3D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3~28일 열린 이번 SID 행사에서 화면 정보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분리하는 기능을 하는 소재를 유리가 아닌 얇은 필름으로 대체해 기존 3D LCD 패널에 비해 상품성을 개선한 새 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