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선물매도차익 짭짤/이달에만 14억7천만원 달해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국내투자자들의 주식투자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 반해 외국인들은 선물매매를 통해 상당한 차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외국인의 주가지수선물 12월물 매매현황은 매도잔량이 5천4백36계약, 매수잔량이 2천4백25계약으로 순매도잔량이 3천11계약에 달했다. 이로인해 외국인이 25일 현재 보유물량을 통해 벌어들인 선물매매이익(매매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이익추정치)은 총1백43억원에 이르렀으며 10월 한달동안의 매매이익(〃)만도 14억7천만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기아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가하락에 대비, 매도포지션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는데 지난 22일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순매도잔량이 3천4백98계약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의 김지민 선물옵션팀장은 『기아사태가 장기화되고 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추가적인 지수하락을 예측, 매도포지션을 늘려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부장은 『현재 외국인의 매도포지션을 분석하면 이들의 선물매도는 단순히 현물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헤지차원보다는 투기적인 성격이 짙다』면서 『기본적인 경기지표가 호전되지 않는한 외국인의 매도포지션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지수선물거래는 선물매도와 선물매수로 나뉘는데 선물매도는 일정시점에 정해진 가격에 팔겠다는 것을 약정한 거래로 지수가 하락할수록 매도자의 이익이 커지게 된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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