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주력 업종이나 사업을 전환해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신규사업 계획을 발표하거나 진출한 30개사 가운데 66%인 20개사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낙폭도 평균 15.41%로 지수 하락폭 보다 더 떨어졌다. 엔에스아이의 경우 10월초 사업다각화를 밝힌 이후 지난 28일 현재 주가가 62%나 빠졌으며, 위자드소프트와 브레인컨설팅도 3ㆍ4분기 적자폭이 커지며 각각 26.44%ㆍ25.22% 하락했다.
나머지 10개사도 M&A(인수ㆍ합병)이나 최대주주 교체 등과 맞물려 있는 휴먼정보기술ㆍ블루코드ㆍ동국산업ㆍ사이어스 등 4개사를 제외하면 상승률이 2%에 못미친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