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오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주요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으로 확대되고 대학별 고사의 반영비율은 줄어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일 24개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주요 대학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공동 발표문에 따르면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 반영비율을 정시와 수시를 포함한 모든 전형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해 학생부가 대입전형의 중요한 요소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또 대학별 고사를 필요한 범위에서 최소화해 반영하며 본고사라는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입학처장들은 학생들의 소질ㆍ적성ㆍ특기를 살리는 다양한 전형을 도입하고 동일계 진학, 소외계층 배려,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동 발표문은 강원대ㆍ경북대ㆍ경상대ㆍ경원대ㆍ부산대ㆍ서울대ㆍ안동대ㆍ전남대ㆍ전북대ㆍ제주대ㆍ충남대ㆍ충북대 등 12개 국립대학과 경희대ㆍ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인하대ㆍ중앙대ㆍ한양대ㆍ한국외대ㆍ호남대 등12개 사립대학 입학처장들이 합의했다.
대학들은 18~19일 전국입학처장회의를 열어 학생부 신뢰도 제고 등의 요구사항을 정부와 고교에 전달할 예정이며 6~7월께 2008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의 주요 사항을 확정, 대교협을 통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