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를 문병했던 해군 소속 여군 하사를 국군수도병원에 4일 오후 격리 입원시켰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여군 하사와 접촉한 장병 83명도 격리시켰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들 중 접촉 빈도가 높은 14명은 영내 별도 시설에, 나머지 69명은 병사 생활관에 격리했다.
여군 하사는 지난달 29일 문병했던 할아버지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여군 하사는 4일 오후 모친과 통화에서 할아버지의 확진 사실을 전해 들은 후 교육기관인 해당 부대에 신고,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국방부는 군 내부에서는 보건복지부의 메리스 환자와 격리 기준에 해당되는 인원은 전혀 없으나 예방 격리 차원에서 격리 인원을 늘렸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격리 인원 중에 증상을 보이는 장병은 단 한 명도 없다”며 “군은 보건당국과는 별도로 현재 3개 역학 조사반을 운용, 예방 격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메르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영화 연평해전의 군시설과 병영내 시사회를 취소했다. 또 제대를 앞두고 말년 휴가를 다녀온 병사들은 일단 격리후 제대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