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야후 이야기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야만인」을 뜻하는 인터넷 서치엔진인 「야후」가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 것은 한 벤쳐캐피탈 회사로부터 창업기금 4백만달러를 지원 받은 95년 4월부터이다.그 이전까지는 10살 때 대만으로부터 미국으로 이민 온 제리 양 이라는 스탠포드 대학원생이 그의 동료 데이빗 파일로와 함께 94년부터 취미 삼아 만들어 오던 소프트웨어에 불과하였다. 96년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씨가 설립한 소프트방크로부터 30%의 지분을 내어주고 6천만달러를 유치한 뒤 사업을 확장, 1996년 3월 7일 NASDAQ에 상장을 하게 되는데 13달러에 시작한 주가는 하루 동안에 43달러까지 치솟더니 결국 33달러로 마감, 순식간에 시장가치가 8억달러를 넘는 회사로 둔갑을 하였다. 그 후 불과 3년만인 최근의 시장가치는 335억달러로 40배나 급성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인터넷 검색회사인 「야후재팬」도 97년 11월 장외시장등록때 주당 2백만엔을 기록한 뒤 1년반 만에 무려 30배나 주가가 올라 최근 화제가 되고있다. 확실히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살아가고 있으며 또 높은 위험이 있는 곳에 높은 수익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산심찬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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