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는 삼성전자의 동반성장 지원 사업을 통한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레이저 빛을 금속 표면에 조사해 강도를 높이는 레이저 열처리 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술 검토 및 설계가 완료되었으며 오는 11월까지 장비 테스트를 완료, 12월에 삼성전자에 프로토타입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열처리 장비는 챔버에 제품을 넣어 장시간 열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원하는 부분이 아닌 제품 전체를 열처리 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SMEC에서 개발한 레이저 열처리 장비는 원하는 부분에 직접 레이저빔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방식 대비 열 소모량이 적어 가공물의 변형이 최소화되고 불순물 유입이 없어 더욱 깔끔한 표면처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레이저빔은 기존 방식 대비 금속재질에 대한 흡수율이 높아 시공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열처리 작업 전반의 자동화에도 레이저 방식이 더욱 적합하다.
회사 관계자는 “본 장비는 7축 로봇과 레이저조사기기의 융복합 장비로서 당사가 보유한 다축로봇기술력과 레이저기술력이 있어 이번 장비 개발 시한을 단축할 수 있었다”며 “금번 금형에 대한 열처리 양산장비는 국내최초로 개발된 만큼 모든 개발이 완료된 후에는 삼성과 협력해 특허출원으로 기술 주체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장비는 향후 금속 부품의 원상태를 3D 상태로 컴퓨터에 입력시켜 마모된 금속부품을 재건하는 방식인 레이저클래딩 장비의 기반이 될 수 있어 가치가 더욱 높다.
회사 관계자는 “레이저클래딩 장비는 사용연수가 경과된 금형을 복원(Repair)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업체에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레이저 열처리 장비에서 일부 모듈의 변형만으로 레이저클래딩 장비개발을 빠르게 이루어낼 전망이다.”라고 추가장비 개발을 자신했다.
한편, 레이저클래딩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3D프린터와 같이 금속을 축적시켜 성형하는 방식이기에 SMEC의 이번 레이저클래딩 장비 개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