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프로암대회 이모저모] "바비큐 파티에 마치 소풍온듯"

참가자들 주최측 준비 음식 나누며 화기애애

○…“소풍 나온 것 같아요.” 1, 8, 16번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서는 바비큐 파티가 벌어져 참가자들을 즐겁게 하기도. 주최측에서 특별히 화덕을 준비해 등심 스테이크와 대하 등을 구워 음료와 함께 제공한 것. 참가자들은 파라솔 아래 모여 앉아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아마추어 골퍼들은 “날씨도 화창하고 파티 분위기도 나서 너무 좋다”며 싱글벙글. 프로 선수들 역시 “내일부터 피 말리는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자꾸만 잊게 된다”며 즐거워하는 모습. ○…“고 프로님이네요.” 지난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동참하지 못했던 탤런트 고소영씨가 올해는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 KLPGA 홍석규 회장, 서울경제 임종건 사장과 1번 홀부터 출발. 작은 체구지만 깔끔한 스윙 폼에 평균 210~220야드의 장타를 날린 고 씨는 동반자들로부터 “프로골퍼 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동반 캐디도 “오랜만에 필드에 나왔다는데 샷 감도 좋고 특히 퍼팅을 잘하는 수준급 골퍼”라고 칭찬. ○…“오른 발목을 다쳤었는데 이제 괜찮아요.” 지난해 우승자인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지난 주 두산 매치플레이 8강전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계속 치료 받았다”며 주로 카트를 타고 이동. “다친 직후에는 걷기도 불편했지만 이제는 괜찮아졌다”는 그는 “코스에 잘 적응해 2연패하겠다”고 타이틀 방어를 거듭 다짐. ○…“왼쪽 다리를 버티세요. 이렇게요.” 대부분의 선수들이 동반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한수씩 지도하는 가운데 조아람(23ㆍADT캡스) 선수가 동작을 크게 흉내내며 레슨을 해 눈길. 2008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 우승자이며 당당한 체격에 쾌활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그는 동반자들의 샷을 하나하나 지켜보며 일일이 레슨을 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 쓰기도. 미국 LPGA투어에서 활동하며 프로암 경기 중 프로골퍼의 역할에 대해 익숙해진 듯한 모습. ○…“그러니까 그냥 저 주시죠.” 호쾌한 스윙과 예쁘장한 외모로 동반자들의 호감을 산 이일희(20) 선수는 유쾌한 농담까지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스킨스 게임을 하던 중 8번홀에서 긴 퍼팅을 성공시켜 자신과 파로 비겼던 동반자가 9번홀에서 OB를 내자 “전 홀에서 비기셔서 그렇다”고 한 것. 동반자는 “이번에는 이겨보려고 했더니 바로 벌 받는다”고 호탕하게 웃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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