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몇 가지 불리한 조짐들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CBS 뉴스의 조사결과는 안보 문제에 있어 부시 대통령의 우위가 캠페인 막판에 가서 감소하고 있다는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다.
또 투표율이 높게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새로 투표권을 얻은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케리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누가 테러에 맞서 미국을 가장 잘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CBS 조사결과 지난주에는 72대 62로 부시 대통령이 앞섰으나 주말이 지나면서 64대 62로 차이가 좁혀졌다.
CBS 조사에서는 또 리더십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우위도 62대 52에서 58대 54로줄어들었다.
1일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도 케리 후보가 한 주동안 테러 문제에 있어 부시 대통령과의 지지율 차이를 11% 포인트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 선거의 투표자 수가 4년전 1억600만명보다 1천500만명이 더 많은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투표율이 높으면 케리 후보가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ABC 뉴스조사에서는 기존 유권자 층에서 부시 대통령이 50%대 46%로 케리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새로 투표권을 얻은 유권자들에서는 케리 후보가 61대 36으로 앞섰다.
워싱턴포스트의 조사에서도 케리 후보는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18~30세 투표예상자 사이에서 59%의 지지를 보여 39%를 보인 부시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