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에 있는 서울ㆍ부산ㆍ인천ㆍ대구 등 4개 도시 지하철노조가 21일 오전4시를 기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간 이들 5개 지하철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여온 철도노조는 이번 연대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또 그간 민노총 핵심조직으로 꼽혀온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와 단일조직으로 최대노조 중 하나인 현대차노조에 이어 101개 회사로 구성된 금속노조까지 협상을 타결해 이들 지하철노조의 파업강도도 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그간 대화를 표명해온 민주노총이 새로운 이슈를 들고 나와 투쟁강도를 높일 경우 이들 노조가 올 하투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소재 서울지하철(1∼4호선)과 도시철도(5∼8호선), 부산ㆍ인천ㆍ대구 등 4개 도시 5개 지하철노조는 21일 오전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이들 5개 노조 대표는 이날 “각 노조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총 1만9,111명 가운데 1만7,404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중 69.7%(1만2,132명)가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에 앞서 오는 15일부터 서행운행 등 준법투쟁을 벌이기로 했으며 정부의 직권중재도 거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101개 회사 대표로 구성된 사용자협의회와 올 산별중앙교섭을 잠정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내용은 ▦손배가압류 해제 ▦산업공동화에 대한 노사공동대책 마련 ▦금속산업 최저임금 보장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