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임 경찰청장에 전남 장흥출신인 김세옥(김세옥.58)경찰대학장이임명됨에 따라 동향 출신이 사정중추인 검찰.경찰을 이끌게됐다.김청장의 고향은 장흥군 부산면 내안리로 유임된 김태정(김태정.57)검찰총장의 고향인 부산면 용두리와는 불과 1.5KM 밖에 떨어지지않은 이웃마을. 두 사람 모두 본이 영광으로 족보상으로는 김총장이김청장의 삼촌뻘이지만 성장과정에서 교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청장이 초.중.고 시절을 고향 장흥에서 보내고 조선대 법대를졸업한 호남 토박이 출신인 반면 김총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여수중광주고 서울대를 졸업한 [반쪽]호남 인맥으로 분류돼 왔다.
김청장은 부친이 전강진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냈으며 친동생인옥전(옥전.50)씨는 서울 종암경찰서장인 경찰가족이다.
김총장과 김청장은 동향이라는 것 외에는 개인적으로 특별한친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남 동향출신이 검.경총수가 되자 내부에선 [두 조직간에업무협조가 잘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반응과 함께 [호남출신들이대거 득세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으로 발탁된 박종세(박종세.54)독성연구소장은세계적으로 알려진 독성학 전문가. 박청장은 88년 서울올림픽당시 1백M 달리기 우승자인 벤 존슨의 약물복용사실을 밝혀내유명해졌다. 박청장은 8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도핑컨트롤센터를 창설했고 96년까지 소장으로 일했다. [이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