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린이보험 시장 쑥쑥 큰다

4~8월 초회보험료 579억…작년比 58% 급증

어린이보험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는 저출산으로 가구당 1~2명에 불과한 자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어린이보험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생ㆍ손보업계의 어린이보험 초회보험료는 5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7억원에 비해 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건수 역시 올해 74만4,833건으로 지난해 62만365건보다 20% 늘었다. 어린이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각종 안전사고에 자녀들이 쉽게 노출되고 있는데다 최근 저출산으로 가구당 자녀가 1~2명에 불과해 사고를 당할 경우 충분한 치료를 해주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보장내용이 다양해지고 보험료도 비싼 상품이 늘고 있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초회보험료 규모만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린이보험은 통상 태아에서부터 22세까지 ▦상해에 따른 후유장해 ▦소아암 발병시 고액의 보상금 ▦일상생활 중 골절ㆍ화상 등의 사고나 집단 따돌림(왕따)에 따른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해 준다. 또 자녀의 실수로 타인에 피해를 입혔을 경우 배상책임에 따른 보상금도 지급한다. 특히 최근에는 저체중아 출산이 많아지면서 출산 직후 인큐베이터 비용이나 선천성 기형에 대해서 보상해주는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또 일부 상품은 신생아의 제대혈 보관시 할인 혜택을 주거나 제대혈 속에 있는 일종의 줄기세포로 각종 난치병 치료에 쓰이는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비 등을 지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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