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노씨 쓸쓸한 한가위/15∼17일까지 일절 면회 사절

◎음식반입 등 편의도 제공안돼추석전 사면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연휴기간중 가족들과의 면회가 금지되 독방을 홀로 지키며 여느때 보다 더 쓸쓸한 추석을 지내야 할 것 같다. 이들을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측은 추석연휴인 15일부터 17일까지 재소자들에 대해 행형법 규정에 의거, 일체의 면회를 사절키로 했기 때문이다. 교도소측은 다만 연휴가 긴 점을 고려해 일요일인 14일 하루 직원들을 비상근무시킨 가운데 종일 면회를 허가할 방침이다. 서울구치소의 한 관계자는 『명절 연휴의 경우 교정 직원들의 휴가근무 일정과 경비상황 등을 감안해 재소자들의 면회가 일체 금지돼 왔다』며 『이번 추석에도 14일하루 동안만 면회를 허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년에도 설날이나 추석, 제헌절 등 특별한 휴일의 경우 일요일 면회를 허가해 온전례가 있다. 이에따라 전·노씨 가족, 친지 등은 14일 집중적으로 면회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치소측은 하루 면회가 가능하다해도 얼굴만 볼수 있을뿐 명절이라고 해서 음식의 반입 등 여타 편의는 제공될수 없다는고 밝혔다. 그러나 구치소측은 추석당일 재소자들에게 「오랜만에」 흰쌀밥과 소고기국, 약간의 송편을 재소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휴일의 경우 노역과 운동 등 별다른 일정 없이 사방에 머물러 있는게 보통이지만 14일엔 온수목욕과 함께 운동시간도 특별히 배려할 계획이라고 구치소측은 밝혔다.<윤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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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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