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폴리머스넷, 기능성 첨가제 세계 첫 상업화

"올리핀계 수지 제품에 곧바로 인쇄·도장 가능" <br>폴리머스넷, 가방용 내지 생산업체에 '서레드' 공급

국내 벤처기업이 PPㆍTPO 등 올레핀계 수지 가공제품에 곧바로 인쇄ㆍ도장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성 신소재를 세계 처음으로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능성ㆍ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개발업체인 폴리머스넷(www.polymersnet.com)은 자체 개발한 기능성 폴리머 첨가제 ‘서레드(SURAD)’를 피에르가르뎅ㆍ나이키ㆍ아디다스의 패션ㆍ스포츠 가방용 내지(內紙) 생산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가방용 내지는 직물에 TPO 시트를 붙인 뒤 시트에 로고 등을 인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데, TPO 수지에 서레드를 첨가해 가공한 시트는 그 위에 곧바로 인쇄ㆍ도장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서레드를 사용하면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ㆍ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올레핀계 수지는 소각시 다이옥신 등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PVC를 대체해가고 있지만 염소계 소재(CPP) 등으로 표면처리를 해야만 인쇄ㆍ도장이 가능한 단점이 있다. PVC는 표면에 직접 인쇄ㆍ도장이 가능해 자동차 내ㆍ외장재, 패션ㆍ가구ㆍ바닥재용 시트, 가전ㆍ전자제품 케이스 등의 소재로 널리 쓰여 왔으며 시트 시장규모만 11조원에 이른다. 진양석 폴리머스넷 대표는 “향후 3년 안에 가방 내지용 서레드 및 TPO 공급물량만 연간 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서레드 등 기능성 폴리머 양산을 위해 해외 P사와 경기도 외국인전용공단에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갖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진 대표는 “서레드를 미주ㆍ유럽의 완성차업체 등에 기능성 범퍼 커버 및 내ㆍ외장재용 첨가제로 공급하기 위한 협의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상용화에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가전ㆍ전자제품 케이스, 패션ㆍ가구ㆍ바닥재용 시트 등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고 시장규모도 큰 부문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머스넷은 고내열ㆍ내충격ㆍ내마모성 플라스틱 소재를 자체 또는 제휴업체들과 개발해 삼성전자 협력업체 및 국내외 자동차업체 등에 공급, 지난해 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 하반기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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