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에 편입된 신주인수권 첫 상장

동부증권, 동부제철 신주인수권 내달 3~4일 청약접수

펀드가 투자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떼어낸 신주인수권(워런트ㆍwarrant)이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아이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4개 펀드가 보유한 동부제철 제2회 신주인수권 증권에 대해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동부제철이 사모로 발행한 146회 분리형 BW에서 신주인수권만 분리해 공모방식으로 매출한 것이다. 수량은 총 187만2,656주, 모집가격은 3,800원이다. 이미 발행된 BW에서 신주인수권을 떼어 매각하는 사례는 지난해 농심홀딩스가 있었지만, 펀드가 이미 투자한 BW에서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용사 입장에선 거래 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제146회 분리형 BW의 총 발행금액은 150억원이며, 다음달 3~4일 청약을 거쳐 16일 상장된다.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은 오는 2012년 4월 22일까지고,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8,010원(행사비율 100%)으로 22일 현재 종가(1만원)보다 24.8% 낮다. 아이투신운용 관계자는 “앞으로 4개 펀드가 보유한 신주인수권은 증시에서 매각하거나 신주인수권 행사 이후 주식매각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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