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重, 美에 발전설비 수출

내년부터 4년간 GE에 5억7,000만弗 규모 두산중공업은 26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총 5억7,000만달러(7,400억원 상당)의 발전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에따라 내년부터 4년간 장기적으로 발전소 핵심설비(터빈ㆍ발전기 등)를 제작, GE에 순차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GE와 5억8,000만달러 상당의 발전설비 장기 공급계약(2004년까지 완료)을 맺은 적이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97년부터 지금까지 GE와 맺은 수출계약은 총 14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최고의 발전설비업체인 GE사와 장기적 협력관계를 정립, 세계시장에서 품질과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발전설비 메이커로 인정받게돼 수출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덕수 두산중공업 상무는 "과거 단품위주의 발주에서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스팀터빈과 발전기 완제품까지 납품하게 된 것은 GE의 신뢰도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며 "GE등 해외로부터 수주가 한층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수주한 물량중 최근 처음으로 넘겨 준 증기터빈의 경우 2개월 가량 납기를 단축, GE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8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Fujairah)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하는등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라질에 대한 발전설비 수출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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