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채권단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전환사채(CB) 인수형식으로 총 1조1,86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대우 채권단은 지난 29일 한빛은행에서 회의를 열고 대우건설에 8,660억원, 대우인터내셔널에 3,200억원을 각각 출자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출자전환 후 이들 두 기업에 대한 잔여 무담보채권에 대한 금리도 조정, 오는 2003년 12월말까지 은행계정 우대금리에 2% 가산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출자전환으로 대우건설은 부채규모가 4조1,700억원에서 3조3,040억원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9,900억원에서 6,700억원으로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각각 200%와 350% 수준으로 낮아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경우 부채비율 하락으로 공공공사 수주 경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