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검찰에 따르면 사기단에 통신사 가입자 정보 등이 담긴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넘긴 판매상 연모씨 형제 2명이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유령회사를 차려 허위 앱을 만들어 1억원대 불법 자동이체를 하려던 신모씨 등 사기단이 연씨 형제로부터 개인정보를 구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의 가입자 정보가 범죄에 활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 통신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정보유출 경로를 조사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들 통신사 외에 유선인터넷 사업을 벌이는 일부 케이블업체 고객 명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통보를 받은 통신사들은 검찰로부터 유출된 고객 명단을 건네받아 자사 고객정보와 대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통신사들은 고객 DB에서 해당 개인정보가 직접 유출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고 판매점이 고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흘러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검찰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사기단 일당과 DB 판매상을 대상으로 해당 정보의 구체적인 입수 경위와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