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10ㆍ25 재ㆍ보선 완승으로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탈 의원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최근 김용환ㆍ강창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계기로 자민련 소속 3~4명이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가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자민련쪽에서는 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몇 명이 이동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정가에 따르면 L, 또다른 L, J, S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의 이동설이 물밑아래서 감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L 의원은 충남도지사 공천을 목표로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회창 총재와의 접촉설도 들리고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3명의 의원도 이래저래 고민에 빠져있다.
이들이 한나라당행을 원하는 데는 이번 재ㆍ보선결과에 군소정당보다 득표를 적게 한 것도 있지만 JP다음으로 충청권의 대표주자로 분류되는 김용환ㆍ강창희 의원의 입당이 이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수(137석)의석에 1석이 모자란 점을 감안, 지금이 입당 적기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운 것도 한나라당 입당을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충청권에 대한 JP의 아성에 이들이 도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한나라당 입당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민련 출범시 산파역을 맡았던 이원범 전 의원이 "정권교체가 시급하다"는 이유를 들어 탈당 후 한나라당 입당이 확실시 되고있다는 관측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전시의회 김광희(자민련), 김동근(무소속) 두 의원의 입당도 기정사실화 됐으며 2~3명의 시의원이 한나라당 입당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