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치권 시계]올해 정치의 해로 기록될 전망

총선 4월11일, 대선 12월19일

올해는 1992년 이후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치러진다. 1987년 6ㆍ10항쟁으로 새롭게 형성된 민주화 체제 이후 두 번째다. 정치권은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재보선의 의외의 결과로 지난해 말부터 기존 지도부를 대거 교체하고 당을 재정비하며 운명을 건 격투에 돌입했다.. 올해 정치판도의 가장 큰 승부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총선’으로 불리는 국회의원 선거는 4월11일 실시된다. 총선승리=대선승리, 총선패배=대선패배라는 등식이 회자되는 만큼 여야 모두 명운을 걸고 ‘대혈전’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여야는 대선 주자들이 총출동해 일전을 펴 ‘별들의 전쟁’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유력 대권후보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지난 2006년 6월 대표직 퇴임 이후 5년5개월 만에 총선사령탑을 맡아 총괄 지휘에 나섰고,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등도 각자 위치에서 일정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할 태세다. 야권에선 민주통합당의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전 최고위원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세균 전 최고위원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각각 서울 종로와 부산에 출마해 바람몰이를 시도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이번 총선에서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전에 없는 무소속 돌풍이 예상된다. 총선에 이어 차기 권력을 뽑는 결전은 12월에 열린다. 차기 5년 국정을 책임지는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은 12월19일에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판 여부다. 지난한 해 한국 사회를 달궜던 ‘안풍(안철수 열풍)’ 파괴력은 그야말로 정치권을 예측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은 핵 폭풍 같아 아직까지는 정치권과 선을 두고 있는 안 원장의 대권 도전 여부가 정국을 뒤흔들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안원장은 총선 전까지 잠행할 것으로 보지만 여권의 패배, 야당의 승리로 그림이 그려진다면 그가 대권가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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