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쿨 패션 쿨 메이크업] 샐러리맨 출근복 "가볍고 쾌적하게"

신사복업체 고기능성 소재 의류 출시 봇물<br>캐주얼도 향균ㆍ향취기능 뛰어난 셔츠 선봬

성큼 다가온 더위가 옷 입기를 괴롭게 하는 계절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옷 길이 역시 짧아지면 좋으련만 그럴 수 없는 ‘출근복’의 경우 온도와 옷의 무게는 점점 비례해 간다. 이에 신사복 업체들은 신기능성 소재 의류를 앞다투어 출시해 고객들의 눈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가벼움’과 ‘기능성’은 올해 여름 신사복 시장이 피해갈 수 없는 두 가지 화두가 됐다. 고기능성 소재들은 그간 스포츠 및 골프 의류에서 주로 사용돼 왔으나 이제는 신사복 전반으로 쓰임새를 넓혀간다. 업체들은 땀은 줄이고 시원함은 더하는 각종 기능성 소재 신사복을 확대, 불황의 파고를 넘겠다는 입장이다. 제일모직의 남성정장 브랜드 ‘로가디스’는 각종 부자재를 없애고 가벼움을 강조한 기능성 ‘언컨수트’ 를 전체 신사복 물량의 60%로 늘린 상태다. 또한 전체 재킷 1만8,000착 중 33% 해당하는 6,000여착을 언컨수트 계열로 신규 출시된 ‘아이 스마트’ 재킷에 배정했다. 코오롱패션의 ‘맨스타’는 쾌적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에어컨26’ 소재에 은사를 첨가한 ‘실버 에어컨26’ 수트를 올해 새롭게 출시했다. 남성복 브랜드 ‘카운테스 마라’는 기능성 섬유 ‘쿨맥스’ 소재로 한 드레스 셔츠를 내놓았다. 면보다 약 14배 많은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쿨맥스’ 소재는 수분 및 온도 조절 능력이 탁월한 게 특징. 이러한 경향은 캐주얼 의류에도 나타난다. 야외활동 및 땀을 흘리며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다 보니 시원하고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캐주얼 의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LG패션의 ‘마에스트로 캐주얼’은 대나무 셔츠와 항균 및 항취 기능이 뛰어난 셔츠 등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였고 직장인용 캐주얼 브랜드 ‘마인드브릿지’도 쾌속 건조ㆍ흡습 등의 기능을 지닌 ‘마인드브릿지 ATB-100 coolon’ 소재 의상을 다수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 기온으로 인해 여름이 길어져 예년보다 고기능성 소재의 활용도가 높아졌고 출시 시기도 빨라졌다”며 “현재 고기능성 소재 중심으로 신사복 매출이 형성되는 등 시장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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