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 HD방송 콘텐츠 시장 매력적"

내달부터 전용 다큐 프로그램 방송<br>디스커버리네트웍스 메이어 亞대표

디스커버리네트웍스의 네빌 메이어스(40) 아시아 대표

“한국은 전세계에서 고화질(HD) TV 기술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입니다. 시청자들에게 HD TV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려면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갖춰야 합니다.” 세계적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네트웍스의 네빌 메이어스(40) 아시아 대표가 25일 한국을 찾았다. 디스커버리네트웍스는 이날 스카이라이프의 HD채널 ‘스카이HD’와 사업제휴를 맺고 오는 2월1일부터 디스커버리의 HD 전용 다큐 프로그램을 매일 오후8시부터 1시간씩 방송하기로 했다. 디스커버리 HD 프로그램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에 스카이HD에 편성되는 프로그램은 ‘디스커버리 HD 시어터’ 채널의 대표적 다큐멘터리물. ‘디스커버리 HD 시어터’는 세계 최초의 24시간 HD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로 지난 2002년 미국 위성방송인 디렉TV를 통해 개국했다. 현재 탐험ㆍ야생ㆍ여행ㆍ과학 등 분야에서 약 1,000시간의 방송물 분량을 갖고 있다. 메이어스 사장은 “유료TV 시장에 있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HD TV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상기와 콘텐츠 시장 모두에서 큰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채널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과 함께 세계 양대 다큐멘터리 채널로 손꼽힌다. 85년 미국에서 개국한 후 현재 세계 160개 국가에 21개 채널을 운영하면서 10억명 이상의 시청가구를 확보하고 있다. 메이어스 사장은 “시청자들의 시청욕구 변화를 읽어나간 게 채널 성공의 요인”이라며 “단순히 자연 풍경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국가들의 지역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작해나가고 리얼리티 쇼와 결합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TV시장을 선도할 HD 기술에 대해 그는 “생생한 화질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각적인 욕구를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큰 무기”라고 짚었다. “향후 10년 후엔 디스커버리의 모든 콘텐츠를 HD로 제작해 HD란 타이틀이 필요 없게 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HD TV 수상기 시장의 확대는 결국 HD에 걸맞은 콘텐츠가 바탕이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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