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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서울 낙폭 커지고 신도시 둔화

아파트 시장이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지난 주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을 완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매수세가 늘 것이란 기대감보다는 매물 증가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매매시장 하락률은 0.34%로 그 전주에 비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신도시는 0.23% 떨어졌고 수도권도 0.13% 내렸다. 서울 지역에선 강동구가 1.24% 떨어지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강북구(-1.16%), 광진구(-0.59%), 서초구(-0.59%), 강남구(-0.55%), 송파구(-0.49%), 종로구(-0.39%)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강남구 외에 실수요가 두터운 강북구도 거래가 끊기면서 급 매물이 하나 둘 쌓여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서초구 및 강남구는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매매가가 낮아졌다. 신도시는 그 전주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완화됐다. 분당이 0.33% 하락했고 평촌(-0.23%), 산본(-0.17%), 일산(-0.13%), 중동(-0.04%) 등이 뒤를 이었다. 분당은 올 연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판교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DTI규제를 받지 않았던 고급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대출 비중이 높았던 물건이 급매물로 나오고 있다. 수도권은 과천이 0.49%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하남(-0.44%), 성남(-0.35%), 동두천(-0.34%), 용인(-0.31%) 등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갔다. 과천은 신규 유입 인구는 적은 반면 3,000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가 입주를 하면서 기존 아파트의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시장은 겨울철을 맞아 신혼부부 이동 수요가 줄면서 젊은 부부들이 주로 찾았던 노원, 동대문 등 강북권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은 1.11% 떨어진 관악을 중심으로 0.44% 하락했고 신도시 –0.33%, 수도권 –0.18%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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