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가위 특집] 가다 서면 큰코… 기름도 넉넉히 채워야

■귀성·귀경길 주유 요령<br>중심가보단 변두리가 기름값싸<br>카드할인·포인트 적립도 챙겨야

이번 추석 연휴는 기간이 짧아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때문에 주유하는 요령도 평소와는 달라야 한다. 최근 기름값도 무척 비싸진 만큼 같은 값에 한 방울이라도 더 넣을 수 있는 알뜰 주유법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가급적 기름을 넉넉히 채우고 길을 떠나라"고 권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정체에 연료 부족으로 차량이 길 한복판에서 멈춰버리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물론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는 것은 연비 면에서는 불리하다. 그만큼 많은 무게를 싣고 다니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막히는 길에 서 있기만 해도 많은 기름을 소모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기량 2,000㏄급 승용차는 엔진 공회전 시 1분당 대략 20~25㏄의 연료를 태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40~50분만 공회전해도 대략 1리터의 연료가 소비되는 셈이다. 때문에 차량이 심하게 정체돼 좀처럼 움직일 기미가 없을 때는 엔진을 꺼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차들이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시동을 꺼서는 안 된다. 시동이 정지하면 스티어링휠과 브레이크 기능이 함께 정지하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에는 아무래도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이 아닌 곳에서 기름을 넣을 일이 많다. 이럴 때는 전국 어느 곳이나 '중심가보다는 변두리 주유소 기름이 싸다'는 점을 알아두자. 이를 잘 활용할 경우 리터당 100원까지도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다. 또한 같은 도로변에 있는 주유소도 저마다 기름값이 다른데, 이런 경우 통상 차량 진행 방향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집의 기름값이 가장 싸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도로변 주유소 정보가 지도상에 모두 표시되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10원이라도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는 시점에는 새벽 주유가 도움이 된다. 휘발유의 경우 온도가 10도 올라가면 부피가 1%나 커진다. 때문에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주유하는 게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주유소에서 현금을 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는 점을 알아두자. 평소 주로 쓰는 주유 할인 신용카드와 보너스포인트 적립카드를 반드시 챙겨야 할인도 받고 경품 응모 기회도 얻는다. 또한 주유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도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이므로 잊지 말고 주유원에게 발급을 요구해야 연말 정산 때 유리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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