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업계 지도서비스 업그레이드

실시간 교통상황서 주변 생활정보까지 제공<br>소셜 플랫폼 변신, 새 수익모델 발굴 나서


'횡단보도 표시가 된 지도에 주변 생활정보까지 척척' 유·무선 지도 서비스가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지도 서비스의 실제 지형과 시설물을 더욱 상세화시켰다.실제 도로폭부터 횡단보도(사진) 등 보행자 정보는 물론 골프장의 티샷 위치별 홀 거리, 홀컵 위치 같은 세부 항목까지 담아냈다. 다음은 이 서비스를 매월 1회 정기 업데이트를 해 꾸준히 최신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정환 다음 로컬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도를 상세화하고 지리 정보를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다음은 현재 보행자 시각에 맞춰 길거리 정보를 표시해주는 '로드뷰'와 가게안의 상세 정보를 보여주는 '스토어뷰'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네이버 지도 상에 자전거 전용 지도를 공개한데 이어 전국 시내버스 상황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교통 상황을 네이버 지도 상에 표시해줘 서울시내의 정체 구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은 지도 서비스를 다양한 정보가 오가는 소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실제 최근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SK플래닛의 'T맵'은 단순 길안내 서비스를 넘어서고 있다. T맵은 지난 7월 생활 정보형 서비스 'T맵 핫'을 출시한 데 이어 'T맵'의 주변정보 메뉴를 'T맵 플레이스'로 다음달초 개편해 생활 정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올레맵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올레맵은 위치 검색, 경로안내, 대중교통안내, 테마정보 보기와 같은 기본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셜 기능을 차츰 강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특정 장소를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과 같은 서비스와 연계해 공유할수 있게 했다. IT 업체들이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현재 포털 업체들은 배너광고나 클릭 광고 등 기존 시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사용량이 급속히 늘고 있는 지도 서비스를 활용, 상호를 노출하고 싶은 업체를 끌어모아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통신 업체 또한 지도서비스와 연계된 수익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지도서비스의 경우 해외를 보면 애플이 3D 지도 제작 업체를 인수하고 국내에서도 국토해양부가 NHN, KT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도 개발에 나서는 등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특히 포스퀘어와 같은 위치기반SNS가 인기를 끌며 지도 서비스를 활용한 수익 창출 방안도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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