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주가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8개월여 만에 50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일 대비 1만1,000원(2.23%) 오른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8일 이후 8개월여 만에 50만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이날 장중 한 때 51만3,000원에 거래가 이뤄져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의 강세는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주식 매입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BNPㆍDSKㆍ맥쿼리ㆍCLSA 등 외국계 증권사가 신세계 주식의 매수 상위 창구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의 상승세는 올 2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ㆍ4분기 유통업체 영업실적은 당초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소비회복이 가시화되면 실적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신세계의 경우 대형마트 매출비중이 높아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큰 수혜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