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더 화려화게… '바람의 나라' 5년만에 컴백

고구려 역사 다룬 판타지 뮤지컬<br>내달 14일부터 충무아트홀서 선봬


인기 만화가 김 진의 동명 판타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바람의 나라'가 5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오는 10월 14~2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 오르는 '바람의 나라' 2탄은 원작의 3부에 해당하는 '호동편'으로 '바람의 나라-무휼편'(2006)의 후속작에 해당된다. 이미지 위주의 감각적인 무대 연출로 한국뮤지컬대상(2006)과 뮤지컬어워즈(2007)에서 각각 안무상과 기술상을 수상했던 서울예술단의 '바람의 나라'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한 만화 원작 '바람의 나라'는 1992년 연재를 시작해 2008년에 25권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무려 18년의 세월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은 이 만화는 일반적 영웅 사극과는 다른 관점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속편이 나올 정도다. 총 3부로 구성돼 서사구조가 방대하며, 촘촘하게 얽힌 인간 관계와 갈등 구조가 눈길을 끈다. 2006년 초연한 '무휼편'에서는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과 호동 사이에 낀 살(煞)을 부각시켜 이상적 국가에 대한 관념적 대립과 광활한 대부여전을 그렸는데 이는 원작의 1부와 2부에 해당된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호동편'은 원작의 3부에 해당되며, 아버지와 아들의 살을 중심으로 호동과 사비의 러브 스토리, 낙랑과 고구려간의 충돌을 배경으로 거대한 전쟁과 역사 속의 세대 교체 과정을 그린다. 더 나아가 신수인 청룡, 주작, 백호, 현무, 봉황이 역사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스토리가 방대한 만큼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주인공 '호동'에는 서울예술단원이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현우 역할로 실력을 인정받은 임병근과 야구선수 출신의 윤현민이 낙점됐다. 여주인공 '사비'는 임혜영과 서울예술단의 하선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18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체코 작곡가 즈데넥 바르탁의 곡에 해금ㆍ태평소ㆍ북 등의 국악 선율이 어우러진다. (02)2230-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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