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무역업 창업건수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신규로 무역업체 고유번호를 부여한 건수는 모두 9,478건으로 작년 동기의 1만2,778건에 비해 25.8%가 감소했다.
월평균 기준으로도 올해는 1,579건에 그쳐 작년 연간 월평균(1,823건)에 비해13.4%, 99년(1,715건)보다는 7.9%가 각각 줄었다.
지난해 무역업 창업은 신고제 폐지로 설립 절차가 간소화된데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의 개인창업 열기가 지속되면서 2만1,881개사에 달해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신고제가 폐지됐지만 수출금융이나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무역업체 고유번호를 받아야 한다"며 "고유번호 부여건수가 감소한 것은 신규로 무역업에 진출하려는 수요가 줄어든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