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올해 25개 마을기업 키운다

단체별 최대 5,000만원 지원


인천시는 올해 주민 주도의 비즈니스를 펼쳐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25개 마을기업을 육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문화ㆍ자연자원 등 각 동네에 있는 유형ㆍ무형의 자원을 동네 사람들끼리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말부터 사업공모를 통해 총 48개 사업을 접수, 군ㆍ구의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과한 35개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열어 1차로 14개 마을 기업을 선정했다. 시는 이어 4월 중으로 나머지 11개 마을기업을 발굴,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은 단체별로 올해 최대 5,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사업 추진성과에 따라 내년에도 3,000만원 범위 내에서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가 이번에 선정한 마을기업 14곳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중구 신포동 일대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지역청년들이 만든 '영씽크'다. 인천대와 인하대 학생, 신포동에 사는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이 기업은 신포동 일대의 음식점과, 카페, 술집, 옷 가게 등을 회원사로 묶고 이들 가게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쿠폰 등을 발행하는 온라인 티켓몰(소셜커머스)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신포동 일대에 산재해 있는 개항기 근대 건축물과 이 일대 재즈카페, 라이브카페 등을 연계한 음악문화 활성화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서구의 '무지게 농장'은 빌딩옥상과 학교, 유휴지에 도시텃밭을 조성, 채소와 종묘 등을 재배ㆍ판매하는 '도시텃밭 활성화 및 모종판매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계양구의 '계양산의 멋'과 '다남동의 맛'이라는 공동체는 표고버섯과 전통 장류를 생산ㆍ판매하고 전통농장 체험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11억3,4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마을기업들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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