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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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카지노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외에 호텔 및 콘도ㆍ스키ㆍ골프 등 레저 사업도 같이 하고 있다. 매출 대부분은 카지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카지노 산업의 특성상 높은 영업이익률과 배당 성향을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의 201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1조3,0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카지노 입장객 수는 큰 변화가 없으나 고객 출입정책 강화로 신규고객 비중이 증가하고 슬롯머신 매출도 신규 머신으로의 교체 이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또한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률 또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의 영업이익률은 43.0%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명예퇴직 실시 및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인건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적 호조로 배당금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940원으로 배당성향이 49.4%에 달했다. 배당성향이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2010년 주당배당금은 1,07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2%에 달한다.
강원랜드 주가가 시장평균 대비 할인돼 거래되는 이유는 규제 리스크 때문이었다. 매출총량제와 전자카드 등이 현재 결정된 수준에서 시행될 경우 강원랜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카드는 시범 운영된 후 오는 2012년에 본격 시행될 예정이나 2개월 연속 15일 출입하는 고객에 대한 교육 의무만을 부과하고 있다. 매출총량제도 총량 초과분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의 후속 조치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