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경 거액 내부거래 의혹/공정위 조사

◎SK텔레콤 용엽비용 부풀려/SK측 “타그룹서도 흔한일”선경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거액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경은 특히 내부거래를 통해 마련한 수백억원의 차액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했으며 상당액이 정치권에도 유입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공정위 고위당국자는 16일 「지난 10월초 선경계열사들이 내부거래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독점국 주관으로 SK텔레콤 대한텔레콤 선경건설 선경유통 등 선경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조사범위가 워낙 넓고 복잡해 다른 국의 전문조사 인력까지 지원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조사과정에서 SK텔레콤이 대한텔레콤을 통해 기술을 도입하거나 설계용역을 주고 선경건설에 기지국과 통신망건설 공사를 맡기면서 비용을 실제보다 높게 계상해 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에서 드러난 정도의 내부거래는 다른 그룹에서도 흔히 이는 일」이라고 말해 내부거래와 관련,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음을 간접시인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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