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이후 매년 5,000만달러 이상의 무역적자를 보이던 보석류가 올들어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0일 밝힌 「8월말 현재 주요 보석류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 5,885만달러, 수입 1,528만달러로 4,347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 900만달러, 수입 6,800만달러로 5,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이같은 보석류의 무역수지 흑자전환은 외환위기 여파로 수입이 줄어든 반면 금모으기 운동에 따른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다이아몬드의 수출이 지난해 동기 19만7,000달러에서 1억441만5,000달러로 무려 2만2,954%나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보석류 수출물량중 77.2%를 점유하는 것이다.
또 원석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된 에머랄드(2,884%), 오파(1,288%), 사파이어(899.9%), 진주(268.5%)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홍콩이 전체 다이아몬드 수출물량의 38.7%와 가공귀석 및 반귀석의 80.9%, 양식진주의 75.5%를 점유했고 이스라엘은 다이아몬드의 43.1%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했다.【대전=박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