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실적개선과 자회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7% 이상 급등했다.
30일 흥아해운은 나흘 만에 반등하며 7.57% 상승한 995원에 마감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통해 개인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이날 거래량은 180만9,370주를 기록, 전거래일대비 4배 이상 폭증했다. 기관 순매수는 없었고, 외국인은 오히려 6,150주를 내다팔았다.
흥아해운이 급등한 것은 올해 안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흥아해운이 물동량 증가와 운임 인상으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데 이어, 내년 6월에는 자회사 피케이밸브가 상장돼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 2008년 수준인 6,000억원에 이르고, 선박 반선(계약이 끝나고 선박을 선주에게 돌려줌)을 통해 원가부담 요인도 제거될 전망”이라며 “또한 지분 29.9%를 보유한 피케이밸브의 상장으로 지분가치가 부각돼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