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亞증시 블랙먼데이] 채권시장은 비교적 '덤덤'

국고채 5년물 0.02%포인트 상승 그쳐…3년물은 하락

[亞증시 블랙먼데이] 채권시장은 비교적 '덤덤' 국고채 3년물 금리 0.01%P 하락… 5년물은 상승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크게 흔들렸지만 채권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지난 5일과 같은 103.82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는 변화가 없었지만 장중에는 증시의 영향으로 지수가 크게 출렁였다. 오후1시30분께 코스피지수가 1,800까지 수직낙하하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며 국채선물지수가 연중 최고치인 104.01까지 치솟았지만 점차 코스피지수 낙폭이 축소되자 국채선물 역시 제자리를 되찾았다. 현물시장도 비교적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60%를 기록하면서 전거래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5일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등 장기채권은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오르며 바닥을 찍은 뒤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금리차)를 고려할 때 단기물은 더 이상 수익률이 떨어질 곳이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물의 경우 수익률이 바닥까지 떨어진 뒤 일부 조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국채선물지수가 보합세로 마감된 것은 경기둔화 우려로 8월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시장에 퍼지며 지난주 이미 상당 부분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국채선물지수는 92틱 오르며 0.89%나 급등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나며 국채선물 가격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지수가 더 크게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최근 채권의 인기는 금리동결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며 "금리수준은 바닥까지 왔다고 판단하며 더욱 심각한 글로벌 경제위기 징후가 없다면 금리가 더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신용등급 추락 전세계 '쇼크'… 파장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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