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전·대한항공 1분기 실적 '먹구름'

에너지가격 상승·원화약세 악재로 영업익 줄어

에너지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로 한국전력ㆍ대한항공 등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하나대투증권은 한국전력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단독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560억원 감소한 1,300억원 적자일 것으로 예측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국제 석탄 및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가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연료비 증가분을 반영해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 의지로 실현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이 오는 5월 이후 전기요금을 6% 정도 올릴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외부여건은 요금인상에 비우호적이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0억원 줄어든 780억원에 그치는 등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유가할증료 범위 확대와 수송량 증가 등이 매출성장 요인이지만 항공유가와 원ㆍ달러 환율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56.1%, 1.7% 올라 유류비 부담이 커진 게 실적부진 요인이다. 한편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보다 1.16% 내린 2만9,800원에 마감, 2일째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3일간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0.56% 오른 5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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