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국내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국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3ㆍ4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일 LG패션에 대해 “등산복 위주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와 여성복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남성복 등 다른 옷 종류들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3ㆍ4분기에는 추석을 앞둔 소비 증가도 예상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LG패션의 3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9%, 601.2% 증가한 97억원, 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매출액은 11.4% 늘어난 2,1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매출 증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임차료ㆍ판매수수료ㆍ감가상각비 등 비용 감소 등이 LG패션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진출 확대 전략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도 LG패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패션의 브랜드 ‘헤지스’, ‘TNGT’에 이어 ‘라푸마’도 올해 안에 중국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사업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향후 중국 소득수준 향상ㆍ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LG패션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로 주요 내수 소비업체들의 평균 PER(12.4배)보다 저평가돼 매수할 만 하다”며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