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차가 28개월만에 국내 증시의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에 복귀했다.
한국거래소(KRX)는 31일 7개 주가지수 구성종목을 변경하고 쌍용차 등 20종목을 코스피 200에 신규 편입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코스피 200 구성종목에서 빠진 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에 2,646명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그 해 8월까지 극심한 노사갈등에 시달렸다. 이후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에 인수됐고 올 3월 14일 드디어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료 결정을 얻어냈다. 지난 2009년 1조66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2조705억원으로 뛰었고, 영업이익 적자폭은 2,934억원에서 55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쌍용차 외에 이번에 새로 코스피200에 이름을 올린 곳은 대한생명과 SK C&C를 비롯해 금호타이어,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진로, STX메탈 등이며 빠진 곳은 대구은행과 광동제약, 대한제당, 동화약품, 영진약품, 일동제약, 한독약품, JW중외제약 등이다.
KRX는 이날 코스피100 4종목, 코스피50 3종목, KRX100 8종목, 코스닥프리미어지수 21종목, 코스닥스타지수 5종목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