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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27일 일본 해운선사인 MOL과 26만3,000㎥ 규모의 LNG-FSRU 1척의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주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선박은 매일 1,000만㎥의 천연가스를 재기화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장용량을 갖췄다. 해수와 자체 순환수를 동시에 이용해 어떠한 기후나 항구 조건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우루과이 전력 수요 충당을 위해 우루과이 가스 사야고사가 운영하는 재기화 가스 터미널에서 첫 가동에 들어간다.
향후 LNG선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아 대우조선은 더욱 적극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LNG는 공해물질 유발 수준이 석유나 석탄, 원자력 등 타 에너지원에 비해 적은 친환경 청정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다. 선진국들의 원전 기피 정책과 대체 발전연료로써 LNG에 대한 세계 각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LNG-FSRU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LNG-FSRU를 이용한다면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며 “향후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