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텔레콤 신세기 인수 효과 크다

외형성장 둔화돼도 수익성은 대폭 호전SK텔레콤(17670·통신)의 신세기통신 조건부 인수승인으로 이 회사의 외형성장은 둔화되는 반면 수익성을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PCS 3개사는 신규가입자가 몰려 외형과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동원경제연구소는 「SK텔레콤의 신세기인수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치로 업계 전반의 경쟁강도가 크게 약화되어 이동전화 업체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고 매수유지의견을 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시장점유율 50%이하등의 조건을 준수하기 위해 단말기보조금을 축소해야 하는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매출액은 당초보다 2,200억가량 줄어든 5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이 회사의 금년 순이익은 불량가입자 조기해소등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2,500억원 가량 늘어난 1조3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통프리텔은 매출액이 당초예상보다 1,318억원 늘어난 2조6,210억원 순이익은 257억원 증가한 2,01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솔엠닷컴의 경우 매출액은 당초보다 720억원 증가한 1조5,100억원 순이익은 200억원 증가한 1,980억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인수승인으로 단말기보조금 지출감소, 무선인터넷과 IMT-2000 설비 중복투자축소등의 효과가 발생,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단기적으로는 PCS업체의 수혜가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대규모가입자를 IMT-2000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SK텔레콤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높아지고 주파수문제 해결, 신규투자비 절감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허가는 통신업계의 M&A를 더욱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엠닷컴의 인수가 가속화될 경우 통신업계의 경쟁구도는 5파전에서 3파전으로 축약돼 IMT-2000체제로 본격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규기자 JKLEE@SED.CO.KR 이장규기자JKLEE@SED.CO.KR 입력시간 2000/04/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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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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