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코스닥에 입성한 새내기 코디에스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주목을 받으며 부상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코디에스가 견조한 실적과 유망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이 회사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점등 상태를 최종 확인하는 검사부품인 '프루브 유닛(probe-unit)'을 주력 생산하는 업체로 대부분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계열사인 S-LCD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TV 등 패널 전방산업의 호황과 월드컵 및 중국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동부증권에서 주목하는 것은 이 회사가 최근 진출한 지문인식센서 등 신규 사업이다. 코디에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실리콘디스플레이 지분 12%를 인수하며 지문인식센서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 2008년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급속충전시스템 기술도 GM대우 공장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다. 발광다이오드(LED) 검사부품인 프루브카드도 삼성LED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디에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470억원, 85억원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3월 말부터 차세대 프루브 유닛이 공급되기 시작해 2ㆍ4분기 실적회복이 기대되고 급속충전기, LED 프루브 카드도 올해부터 의미 있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유망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이 회사의 주가 하락은 오히려 긍정적인 관점을 갖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