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국서 LG 3DTV 우수성 논란 일어

LG전자, HD구루 사이트 지적에 강력 반박

미국 HD관련제품 전문사이트가 최근 LG전자의 3D TV가 우수하다고 결론 내린 실험에 모순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반박하며 실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사이트 ‘HD구루’는 최근 ‘LG, 3D 포맷 전쟁 재점화, HD 구루의 분석’이라는 글을 통해 최근의 3DTV 성능 선호도 테스트 결과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전자제품 시험평가기관 모페이스(Morpace)에 의뢰해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편광안경(FPR)방식의 LG시네마3D TV와 셔터안경방식의(SG)방식의 삼성전자와 소니 3D TV를 비교해 실험했다. LG전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80% 이상이 LG전자 제품을 선택했다는 결과를 이용해 최근 미국 일간지 등에 ‘삼성과 소니는 2D나 만들라’는 광고를 싣기도 했다. HD구루는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모델과 안경, TV높이 등의 조건을 문제삼았다. TV모델의 경우 LG는 47인치 LW5600 모델로 주력 제품이지만 삼성은 46인치 D6420 모델로 보급형 염가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47인치 시청거리가 73인치 안팎이기 때문에 실험실 조건이었던 108인치 거리에서는 해상도가 풀HD인 삼성ㆍ소니 제품과 그 이하인 LG제품간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정 벽걸이 TV높이로 높게 설치했다면 시야각 조사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며 이용한 안경 역시 삼성의 가장 무거운 45.4g 안경이 아닌 28.5g짜리 셔터안경을 썼다면 또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HD구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HD구루는 컨슈머리포트와 같은 전문 매체가 아니라 단지 개인이 글을 쓰는 사이트일 뿐”이라고 운을 뗀 뒤 “실험에 쓰인 LG 시네마3D TV는 1,699달러 47인치며 삼성전자 제품은 1,599달러 46인치 제품으로 동급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적정 시청거리 문제에 대해서는 “화면 대각선의 2배 길이가 TV의 적정시청환경으로 47인치 기준으로는 94인치가 적정 시청거리가 된다”며 “HD구루가 제시한 73인치보다 실험실의 108인치 환경이 오히려 더욱 적정거리에 가깝다”고 말했다. 높이문제와 안경문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경의 경우 모두 각사에서 해당제품 구매시 기본제공되는 모델로 실험을 했으며 설치높이 역시 편광 방식 TV가 상하 시야각이 상대적으로 좁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높이 설치하는 것은 오히려 시청할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해명했다. LG전자는 HD구루의 주장에 대해 미국 법인을 통해 대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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