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올해 연간 컨테이너 총 수송량을 전년대비 8% 증가한 15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늘려잡는 등 하반기 공격경영을 전개한다.현대상선은 이를 위해 본사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해외현지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아래 5일부터 22일까지 각 대륙별로 현지조직 중심의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키로했다. 서울 본사는 5일부터 7일까지 박세용(朴世勇)회장, 김충식(金忠植)사장 등 본사 임직원과 미주 및 아시아 22개국에서 온 현지인 영업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컨테이너 영업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유럽지역 회의는 12~13일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미주지역 회의는 21~22일 미국 타코마에서 각각 개최해 지역별 독자적인 영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8% 늘어난 150만TEU의 컨테이너를 수송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현지인 중심의 영업전략을 펼치기 위해 올해안에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1~2개 정도의 해외현지법인을 추가로 설립키로 했다.
현대는 이와함께 수출화물에 비해 물량이 적은 미주·구주·중동 등지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수입화물을 확대키로 했다. 또 고가의 냉동화물 유치를 늘리고 캐나다를 비롯한 버마, 캄보디아, 중국 등 잠재력이 큰 국가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신규 대리점 개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