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린이 음료시장 경쟁가열

`어린이 음료시장을 잡아라` 최근 해태음료의 `슈퍼팬돌이`와 남양유업의 `리쪼 키즈펀치`및 웅진식품의 `우당탕탕 초롱이`가 각각 출시, 전체 어린이 음료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한낮 기온이 섭씨 25도를 오르내리는 등 올 여름 기후가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서는 어린이음료시장 전체 규모가 경기침체에도 불구, 1,500억원의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식음료업계에서는 나름대로 어린이 관련 마케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각종 이벤트 전개는 물론 P.P Cap(똑딱 뚜껑) 용기를 적용하는 등 어린이들의 편의성과 선호도도 고려했다. 또 캐릭터 이미지를 단순히 제품디자인에 삽입하는 것을 넘어 용기 자체를 캐릭터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97년 해태음료에서 `깜찍이 소다`를 선보이면서 형성된 어린이 음료시장은 그동안 유명캐릭터 중심의 저탄산음료 등 건강 이미지가 가미된 기능성 제품으로 형성됐다. 먼저 해태음료는 주스의 특성을 가미한 어린이 캐릭터 과즙 음료를 내놓았다. 페트 용기 전체에 과일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디자인했다.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렐라` 추출물을 첨가해 맛은 물론 어린이의 건강과 성장이라는 기능적인 면에서도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춰 기존 어린이 과즙 음료들과 차별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용기의 차별화를 시도했으며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마실 수 있도록 용기뚜껑도 푸쉬풀(PP)캡을 이용했다. 어린이날과 연계해 신규 TV광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판촉을 실시할 예정이다. 웅진식품은 아이들이 늘 만나는 친구들을 연상할 수 있도록 새침하고 앙증맞은 캐릭터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또 비건강 요소가 아닌 과즙 중심의 어린이음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매체전략과 다양한 판촉물 기획,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서의 온라인 사이트 개설 등의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코가콜라는 어린이 과일 주스 `쿠우`를 지원하기 위한 100% 당첨 확률의 마일리지 프로모션 `쿠우- 100% 선물 대잔치`를 오는 9월 30일까지 6개월간 실시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전국적인 기존의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해 각 지역별로 거리이벤트ㆍ학교 주변, 놀이공원등에서 제품런칭 이벤트를 열 계획이며 학교매점등 새로운 판매처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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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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