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대표 강경호)은 최근 인도 국영선사인 SCI사로부터 유조선 2척, 싱가포르 국영선사인 셈바왕사로부터 살물선 2척 등 4척을 1억7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0일 발표했다.한라는 SCI로부터 수주한 아프라막스급(11만톤급) 유조선과 셈바왕으로부터 수주한 17만톤급 살물선의 척당 가격은 4천2백5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오는 99년 하반기부터 2000년 상반기까지 건조돼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라는 이번 수주로 43척 2백30만톤의 일감을 확보, 2년여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한라측은 이번수주로 인도 및 싱가포르에서의 수주로 유럽은 물론 아시아권 선박건조에 대한 대외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