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 투자이민, 그린에너지 분야 부상”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현지 부동산개발 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내 투자이민 희망자들의 관심이 부동산에서 그린에너지 분야로 턴하고 있다.

12일 미국 투자이민 업체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오바마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그린에너지 개발 필요성에 따라 정책적으로 청정 에너지산업을 집중 지원ㆍ육성하면서 투자이민 희망자들의 관심이 그린 에너지 개발 업체로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이브리드 전기차 변환기술을 개발한 알트-E(ALTe)사에 대한 투자프로젝트다. 이 기술은 기존의 차량을 휘발유와 전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변환하는 첨단 특허기술이다. 알트-E사는 포드와 GM, 그리고 세계 최고의 전기차 회사인 TESLA 등의 핵심 기술인력과 경영진이 설립한 회사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유망한 회사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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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신규 공장 설비에 미국연방정부 에너지부는 1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E사의 공장이 위치할 미시간 주정부는 고용창출 대가로 840만달러(한화 100억원)에 달하는 세제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알트-E사는 이미 2억4,000만달러 규모의 주문계약을 확보, 원금상환 기반을 확보해 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투자이민 전문업체인 국제이주개발공사 원상희 이사(컨설턴트)는 “아직까지 투자이민 프로그램은 부동산 개발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투자금 회수에 대한 어려움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점차 외면 받고 있다”며 “그린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투자이민은 사업성이 높아 투자금 회수가 매우 안정적이고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진행된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알트-E 프로젝트는 대부분의 부동산 투자이민 프로그램의 투자이민자의 자금 의존비율이 50%에서 최대 100%인 것과 달리 6% 미만으로 안정적이라고 원 이사는 덧붙였다.

알트-E 프로젝트는 중국과 국내에서 동시 모집중으로, 투자쿼터는 각각 10개씩이다. 중국의 경우 8개 쿼터가 마감됐고, 국내에서는 절반이 모집될 정도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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