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전 공기 가장 깨끗

“2~3일에 한번 와이셔츠 갈아 입을 수 있는 수준”…오존 오염은 오히려 악화

전국 7대 도시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 가장 오염된 곳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공기질은 대체로 개선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여 년 전 직장인들이 매일 와이셔츠를 갈아입었어야 했다면 지금의 미세먼지 농도 수준에서는 2~3일에 한번 갈아입어도 될 정도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미세먼지 등 7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2010년 전국 235개 측정소 자료 분석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도시는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울산 등이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미세먼지의 평균농도는 51㎍/㎥(1㎍은 1g의 백만분의 1의 무게)로 2009년 53㎍/㎥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특히 도시별로는 대전이 44㎍/㎥로 가장 오염도가 낮은 반면 인천은 55㎍/㎥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도시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80㎍/㎥이라면 직장인들이 매일 와이셔츠를 갈아입어야 하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 측정 결과 서울은 49㎍/㎥이고, 나머지도 44~55㎍/㎥ 사이이므로 2~3일에 한번씩 와이셔츠를 갈아입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미세 먼지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서쪽으로 갈수록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아무래도 편서풍의 영향으로 오염물질 유입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산화질소(NO2)는 전국의 235개 측정소 중 168개소에서 연평균 환경기준(0.03ppm 이하)을 달성했다. 오존(O3)은 시간당 환경기준(0.1ppm이하) 달성률이 48.1%로 전년 48.7%에 비해 0.6%포인트 낮아져, 오존에 의한 오염도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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