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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페더러 결승행 외나무다리

US오픈 준결승서 ‘외나무다리 승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4ㆍ세르비아)와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행을 다툰다. 올 시즌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페더러를 넘고 우승까지 내달려야 내년 프랑스오픈에서 그랜드슬램을 노릴 수 있고 페더러는 조코비치를 잡아야 올 시즌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단식 8강에서 같은 세르비아의 얀코 팁사레비치(20위)에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1세트 7대6 승리, 2세트 6대7 패배 뒤 3세트에서 6대0으로 완승한 조코비치는 4세트도 3대0으로 앞서다 팁사레비치의 기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팁사레비치는 2세트까지 최강 조코비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왼쪽 허벅지 부상 탓에 아쉽게 짐을 싸고 말았다. 조코비치에 이어 ‘테니스 황제’ 페더러도 준결승에 합류했다. 페더러는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총가(11위)를 맞아 3대0(6대4 6대3 6대3)으로 비교적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고 조코비치의 4강 파트너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 윔블던 8강에서 총가에 졌던 페더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깔끔한 설욕전을 펼쳤다. 페더러는 2007년 US오픈 우승 당시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대0으로 꺾은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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