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신임 환경부 장관이 31일 취임식을 갖고 제14대 환경부 장관으로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유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곧바로 취임식을 가졌다.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 유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다리를 다친 자식을 안고 병원으로 뛰어갔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자기 아이에 관련된 일이라면 부모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마련”이라며“칠곡에 내 아이가 살고 있다는 심정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31일 말했다.
그는 취임 이틀째인 6월1일 오전 캠프 캐럴을 방문하고 미군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유 장관은 또 “환경은 우리와 후손들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로서 환경부의 업무 범위와 역할이 커지고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며“부모의 심장과 과학자의 두뇌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환경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황산성, 손숙, 김명자, 한명숙 전 장관에 이어 다섯 번째 여성 장관이다.